조선시대 왜인들의 교역 공간이 있던 경북 칠곡군 왜관(倭館)읍은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을 두고 생긴 치열한 전선 중 하나였다. 전쟁이 끝나자 미군은 왜관읍 면적(54.13㎢)의 3.6%(1.97㎢)를 차지하는 기지를 차렸는데 이곳이 캠프 캐럴이다. 1960년 들어선 후 50년 넘게 왜관에 있다. 그동안 수많은 기름유출 사고에 이어 최근 캐럴 기지에서 근무했던 스티브 하우스(Steve House) 등 3명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하고 남은 에이전트 오렌지라는 암호명의 고엽제를 매립했다고 증언함에 따라 그 실체와 환경오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주한미군 지위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SOFA)에 의하면 우리정부의 실효적인 대처방안이 없는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간 2차에 걸쳐 개정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