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디플레이션(Deflation)

내일보기 2011. 9. 5. 19:30

경기가 하강하면서 물가도 하락하는 경제현상.
국제통화기금(IMF)은 ‘2년 정도 물가하락이 계속돼 경기가 침체되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수요부진 또는 광범위한 공급초과로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기업의 수익이 줄어들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후퇴하는 불황을 맞게 된다.

인플레이션이 주로 초과 수요에 의해 발생한다면 디플레이션은 주로 초과 공급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즉 소비자의 구매력을 넘어서 공급이 이루어질 경우 초과공급이 생기면서 가격이 내려간다.
이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물건이 팔리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므로, 소비자는 자기의 소득 가운데 소비로 돈을 그다지 쓰지 않는 현상이라 할 수 있으며 금리는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문제는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이 투자를 증가시키고 총수요를 늘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이 만연하게 되면 물건을 만들어 봐야 팔리지 않으므로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는 데 있다. 따라서 임금은 올리지 않고 오히려 조직의 합리화를 위해 임금을 줄이거나 해고를 많이 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폐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의 진행을 저지하는 정책을 채택하였는데, 이를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고 한다.

디플레이션에는 순환적 디플레이션정책적 디플레이션이 있다.
순환적 디플레이션은 호경기에서 불경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생산능력과 수요 사이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호경기를 거치면서 생산능력은 크게 확충돼 공급이 풍부한 반면 경기부진 또는 경기부진 예상으로 일반의 수요가 감퇴하면서 경기하강 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것이다.
반면 정책적 디플레이션은 과도한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총수요 억제정책을 폄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물가상승, 즉 인플레이션은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물가가 불안하면 국민들의 실질소득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디플레이션 현상도 인플레이션 못지않게 위협적이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