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내일보기 2011. 8. 31. 11:13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공개시장조작의 한 가지 방법으로 1961년경부터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한편에서 장기증권을 매입하고 다른 한편에서 단기증권을 매도하는 조작을 동시에 행함으로써 통화공급량을 변화시키지 않고도 장기이자율을 인상하고 단기이자율을 인하하거나 또는 그와 반대 경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장단기금리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하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었다.

출 처 : 경제용어사전


벤 버냉키 Fed 의장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놓을 수 있는 히든카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보유채권을 장기물로 바꾸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가 지목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가능성 있는 대안으로 논의되는 것은 장기 국채 수익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이다. 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도 '가벼운 트위스트(Twist Light)'와 '무거운 트위스트(Twist Heavy)'가 분리돼 관측되고 있다.

'가벼운 트위스트'는 FRB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국채의 만기만 늘리는 것이다. 노무라증권이 고객을 대상(주가,차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FRB가 기존 국채의 만기를 연장하는 '가벼운 트위스트'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추가 완화책으로 지목됐다.

반면 '무거운 트위스트'는 1960년대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 처음 시도됐던 것과 같이 장기 국채를 사고 단기 국채를 파는 2가지 시장조작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노무라증권은 "'무거운 트위스트'는 금융 여건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씨티그룹은 "별다른 내용 없는, 혹은 듀레이션(duration;원금회수기간)이 긴 국채를 매입하면서 자산 규모는 유지하는 중립적인 조치가 가장 우선적이고 최적의 선택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역시 어떤 형태든 추가 양적완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완화의 여러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기본적으로는 FRB 자산 계정의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 국채만 단순히 더 사는 것보다는 이미 FRB가 가진 국채의 듀레이션을 늘리는데 중점을 둘 것이란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다만 "대규모 자산 매입을 통한 추가 양적 완화의 잠재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포함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버냉키 의장이 "가능한 정책 수단들을 재검토하고 올 가을에 1960년대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현대판으로 국채 포트폴리오의 만기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FRB가 국채 듀레이션을 늘려 놓으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했을 때 FRB가 가진 자산의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인플레이션 매파를 설득하기 위한 조건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명확하게 제시하는 방안이 동시에 채택될 수 있다고 봤다. FRB는 암묵적으로 2%를 적정 인플레이션으로 생각한다고 여겨졌을 뿐 명확하게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을 제시한 적은 없다.

버냉키 의장이 내놓을 경기 부양책과 별개로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걱정이다. 어떤 전문가도 현재 QE3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 또 QE3가 없을 때, '가벼운 트위스트'가 제시됐을 때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의 입에 따라 급등락하는 것은 주식시장만이 아니다. 달러 가치와 금값, 채권값까지 버냉키 의장의 연설 한 문장, 한 문장을 되새기며 반응할 전망이다.

출처 : http://kr.finance.yahoo.com/news/view?aid=2011082616485934114&cate=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