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漫評)

위기의 화폐

내일보기 2011. 7. 13. 12:36
7월 12일 금값이 1온스에 1,571.70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인 것이다.

<최근 5년간의 국제금시세 그래프>


<최근 15년간의 달러 인덱스>

통상 달러와 금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최근엔 달러와 금이 같이 상승하는 모양새이다.

달러는 유로화의 불안으로 인한 상대적인 강세로 이해되지만, 금이 강세로 움직이는 것은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본다.


자본주의가 활짝 꽃을 피워 자기 나라의 화폐를 지구의 화폐로 만든 나라,
한국전쟁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나라이고,(해서 일부 사람들은 아직도 그 나라에 갚을 것이 많다고 주장도 하지만)
또, 우리에겐 아메리칸 드림으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나라
미국.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 이후 재정적자, 디폴트, 양적완화, 신용등급하락우려....등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의미하는 단어들이 최근 뉴스에 자주 보인다.

이를 분석하는 방향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더이상의 미국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결국 쇠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과소비로 인한 재정적자를 달러인쇄기(인공호흡기)로 해결하고 있는 상태라면, 생존을 기대 할 인내력의 한계 점까지는 기축통화의 자리를 유지 하겠지만, 언젠가 그 한계를 지나게 되면...

안전자산이라 불리던 달러가치가 추락할 징후를 보인다면, 인간은 소위 원시화폐인 금으로 내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경제는 정치와 함께 가는 것이기에 경제상황과 국제정치의 변동을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다.

자신(자산)을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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