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2013

2월의 한라산

내일보기 2013. 2. 3. 17:13

1박 2일로 한라산을 갑니다.

날이 흐려 위험해서 걱정된다는 아내의 말을 뒤로 한채 오후 비행기를 타기위해 청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했을때 비는 오지 않았는데, 낼 산행에 구름이 많이 끼었으면 어쩌나...

 

 

 

 

 

모 식품회사 제주지사에 있는 함께간 친구의 친구(알고보니 나와도 중학교 동창)가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그 친구의 추천으로 제주흑돼지로 저녁을 먹습니다.

 

지붕이 열리는 집도 구경하고. 

 

아침엔 굴 해장국을 먹고, 친구차로 성판악으로 갑니다. 

 

8시 36분 성판악에서 출발. 

 

 초입에 푸른 잎의 나무들이 있어 뭔 나무가 겨울에 푸르른가? 궁굼했는데. 굴거리 나무라 안내문이 있네요.

 

2년전 한라산에 갔을때 아내의 등산화의 밑창이 떨어져, 다른 일행을 뒤따라 가느라 시간이 없어 미쳐 가보지 못한 사라오름엘 가봅니다. 

 

 

가장자리에는 살짝 녹았습니다.

물이 맑아 속이 다 보입니다. 

 

 가운데 봉긋한 봉우리가 정상.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정상을 보니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동절기엔 진달래 대피소를 12시 이전에 통과해야 한다해서 불이낳게 올라갑니다.

 

다행히 11시 15분에 진달래 대피소를 통과합니다.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면서 부터는 자주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조망이 트여 산아래의 작은 오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주목군락지의 많은 주목들이 뿌리를 내놓고 쓰러져 있습니다. 

 

 

 

정상은 바람이 세고 추울것 같아 이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정상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남극의 팽귄이 연상됩니다.

정상 감시초소는 2년전과 다른 모습입니다. 전에는 컨테이너 박스처럼 생겼던것 같은데, 새로 지은 모양입니다.

정상에 보니 등산로를 정비중인지 자재들이 쌓여 있습니다. 

 

눈덮힌 백록담은 아니지만 2년전이나 오늘이나 날씨가 좋아 조망은 최고입니다. 

 

단체 산행객들이 가져온 신기한것이 있어 사진을 찍었는데, 밀봉된 밥과 물을 부어 두면 물이 끓는답니다. 신기~ 

 

 

함께한 친구. 

정상에는 숨쉬기도 힘들만큼 칼바람이 붑니다.

 

 

 

 

 

  

한라산의 까마귀는 내륙의 까마귀 보다 크고 힘도 있어 보입니다.

숨쉬기도 힘든 정상의 칼바람을 가르며 나는 모습은 대단합니다. 

 

 

왕관바위를 배경으로

2년전과 같은 코스로 등산을 했는데, 그때는 하산시 무릎이 아파 쩔쩔맺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다행스레 괜찮습니다.

 

 

관음사쪽 안내문입니다.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4시 32분입니다.

6시 30분 비행기를 예매했기에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동문시장에서 특산물인 귤 한상자를 사들고 바닷가로 가서 해물뚝배기와 조릿대막걸리를 먹고는 공항으로~

2년전에 듣기로 한라산에 조릿대(산죽나무)가 많아서 그걸 이용해 음료를 개발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중 하나가 막걸리였나 봅니다. 2년전글보기

 

제주에서의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청주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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