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팔음지맥

팔음지맥(구.금강2교-지매마을)

내일보기 2013. 7. 25. 11:53

7월 28일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

산악회에서 금강휴게소 아래로 야유회를 가기로 했기에, 겸사겸사 지난번 마무리 하지 못한 철봉산을 가기로 한다.

지난번 팔음지맥 4번째에서 비에 옷이젖어 중간에 374.1봉 아래 안부에서 지매마을로 내려왔는데,

차량이동관계로 이번 철봉산구간은 구 금강2교에서 시작하여 지난번 안부까지 갔다가 지매마을로 내려온다.

 

금강휴게소 뒤쪽엔 수상스키를 타며 더위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고,

 

구 금강2교쪽으로 가니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주주클럽이라 써있던데, 술마시는 클럽인가? 달리고,달리는 모임이란다.

 

들머리를 찾아 올라서니 길이 풀로 덮여 5분가량 헤메고,

 

20여분 올라가니, 이런 시설이 있던데...

어떤 시설이었는지 궁금...

 

작년 철봉산에 갔을때도 뱀을 봤는데, 이번에도

철봉산엔 뱀과 버섯이 많은 걸로 기억한다.

 

해맞이 산(297.1봉)에서 금강휴게소를 보고,

 

 

분지벌고개까지 급경사길을 내려와 철봉산으로 오르는 중 왼쪽으로 금강휴게소가 훤히 보인다.

보이는 다리밑에서 야유회를 즐기는 산악회원들이 보이나?

 

능선 오른쪽으로 옥천군 동이면일원이 보이고

 

 

 

정상.

 

서쪽을 보니 멀리 서대산도 보이고, 천성장마도 한눈에 다 들어온다.

이번 휴가때는 천성장마를 가야겠다.

 

남쪽으로 이원대교와 달이(월이)산도 보인다.

 

누군가 의자를 갖다 놨는데, 306봉이라 쓰여있다.

 

지난번 지매마을로 내려섰던 고개에 도착.

되돌아 343.1봉 지나 안부에서 지매마을로 하산.

 

마을길을 내려오다보니 갑작스런 소나기에, 나무밑에서 비를 피했으나, 결국 옷은 흠뻑젖고,

사진엔 빗방울이 안보이네.

 

라버댐을 지나 주차된 차가 있는 곳으로 가던중 보니 철봉산에서 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마라톤 대회는 끝나, 가득차있던 차량은 없어지고, 잠시의 소나기로 아스팔트의 열기는 가라앉았다.

젖은 옷에서 흘러내리던 빗물이 신발을 적시려 하는 즈음 차량에 도착하여 팔음지맥을 마무리 한다.

처음 홀로 지맥을 가고자 해서 시작한 것이 팔음지맥인데, 상주에서 옥천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홀로산행의 즐거움과 함께 지역별로 나무의 모습이 다르고, 산의 냄새도 다른데,

길은 이어져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때로는 사람들과 섞이고, 치이고 하는 삶의 길도 끝없이 이어져 있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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