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팔음지맥

팔음지맥(부상고개-지매마을)

내일보기 2013. 7. 15. 13:48

국지성 소나기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는 날.

부상고개에서 철봉산까지 가려 했으나, 놀며 가다보니 비도 오고 해서 금강휴게소 안쪽 지매마을에서 탈출.

 

 

아무 생각없이 부상고개에서 능선을 찾아 낑낑대며 올라섰더니, 눈앞에 임도가 나온다.

고개너머 바로 왼쪽으로 임도가 있는것을.ㅠㅠ

 

영동터널위 통신탑

 

통신탑지나니 소나무에 떠난 이를 기억하는 팻말이 붙어있습니다. 이곳에 수목장을 한듯 합니다.

이제 분묘를 쓰는것은 많이 사라져가는 것 같은데, 지맥을 가다보니 관리되지않은 오래된 분묘가 있어, 안타까운 적이 많습니다.

납골묘(당)나 이런 수목장이 좋아보이기도 합니다.

 

통신탑 지나 임도 오른쪽으로 약초재배지

 

 

 

머리에 두른것이 최근에 찾은 수건인데,

땀을 많이 흡수하고, 또 쉬 마르는 것이 모양새는 그래도 혼자 다닐때는 최고인듯 합니다.

 

쇠말봉

 

 

쇠말봉지나 안부에서 한참을 놀다 갑니다.

 

쉬면서, 점심을 먹다가 눈아래 개미들이 왔다 갔다 하길래, 작은 빵조각을 떨어뜨려 줬더니

작은 개미들은 모래알보다 작게 잘라 물고가는데, 좀 큰놈들은 저보다 큰 빵조각 전부를 물고 가려 애쓴다.

 

 

366.2봉에 있는 삼각점

 

후두둑 빗방울일 떨어집니다.

 

 

갑작스런 소나기에 풀잎에 물기가 흠뻑. 바지가 젖어 갑니다.

신발도 젖어 갑니다.

풀을 헤쳐가다보니 얼마전 앞서간 사람이 있는 듯합니다.

 

 

당재도로

 

당재도로에서 옷도 벗어 짜보고, 양발도 벗고.

 

당재 통신탑을 향해 가려 하는데 또 소나기.

아카시나무아래에서 잠시 기다리다 출발.

 

제법 큰 달팽이가 길을 가로지릅니다.

이정도(500원 동전보다 큰)의 것은 처음보는 크기인데.

 

당재 기지국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오랜동안 방치된듯한 분위기입니다.

 

 

기지국 철조망 왼쪽으로 돌아 오릅니다.

 

기지국 뒤편에 바위

 

 

왼편으로 이원면 지탄리

 

웃옷은 땀에 바지와 신발은 비에 젖어.

 

물이 차서 질퍽한 등산화가 무겁기만 합니다.

벌목지를 지나며 급한마음에 속도를 내봅니다.

 

 

 

시간이 늦어질 듯하여 마지막 철봉산과 해맞이산을 포기하고 우측 지매마을로 탈출.ㅠㅠ

 

 

옥천쪽으로 접어드니 언듯봐도 식용은 아닌 버섯이 많이 올라온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무에 붙어있는 버섯을 한봉지 따왔는데 식용인지 아닌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철봉산은 지난해 여러번 다녀온 산이라 조만간 가볍게 다녀와 팔음지맥을 마무리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