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백두대간(왕복)

대간17(1/2)(버리미기재-희양산)

내일보기 2015. 6. 14. 17:39

백두대간 17구간은 버리미기재-장성봉-악휘봉삼거리-희양산-이만봉-백화산-황학산-조봉-이화령까지 약 30Km의 거리이다.

긴 거리에 부담이 큰데, 점심과 간식을 챙기지 못해 출발전부터 또다른 걱정이 붙었다.

 

 

들머리

백두대간을 시작할때는 미처 알지 못했는데, 출입 통제 구간을 진행할때는 매번 죄지은 기분이라 찜찜하다.

 

출입통제구역인데 혹여 출입하다 도움이 필요하면 구조요청을 하라는 친절함도 있고,

 

들머리부터 가파른 오름길에 30여분 진행하니 로프구간까지 있다.

 

 

35분가량 오르니 전망바위.

지난번 지나온 대야산(오른쪽 높은봉).

 

대간길은 대야산 뒤쪽이라 보이지 않고, 대야산 왼쪽으로 보이는 둔덕산.

 

동쪽으로

왼쪽에 희양산과 오른쪽 백화산.

 

 

연무로 희미하게 보이는 구왕봉과 가운데 희양산.

 

 

1시간 힘겹게 오르니 장성봉.

 

이정표에서 막장봉쪽으로 10분가량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대간길은 이어진다.

 

하늘거리는 그늘사초길을 지나

 

악휘봉 삼거리에 가방놓고 악휘봉을 다녀온다.

 

 

 

악휘봉에서 남동쪽.

바로앞 821봉 갈림길에서 남쪽으로 대간길이 이어지는데, 북쪽길은 마분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번 산행에 동행 몇분이 마분봉으로 길을 잘못들어 중간에 탈출하는 일이 있었다.

 

지나온 장성봉과 뒤로 대야산

 

연무로 희미하게 보이는 희양산(오른쪽)과 그 뒤로 황악산과 조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악휘봉 내려오며 입석바위

 

712봉 하산길에 철계단.

 

길옆 작은 암봉에 올라 잠시 쉬는데 옆에 동료를 기리는 비가 있다.

3시간 가량 산행을 하니 출출하다.

 

 

727.3봉에서 내려서면 은치재, 오른쪽으로 696.6봉과 가운데 구왕봉 지나 희양산(왼쪽)으로 가야한다.

 

 

은치재

 

 

은치재지나 696.6봉을 넘어서면 작은 고개길이 있고,

 

허기져서 힘들다.

 

 

희양산이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지름티재 건너 희양산을 보다.

 

희양산 남쪽 계곡아래 봉암사.

문경 봉암사 홈페이지(http://www.bongamsa.or.kr/)에 소개된 글에는

『봉암사는 지금부터 약 1100여년전 신라 헌강왕 5년에 _지증국사께서 창건한 고찰로서 선종산문인 구산선문의 일맥인 희양산문으로 그 사격이 매우 당당하다.

해방직후 사회적 혼란이 극심한 상황에서 봉암사는 한국불교의 현대사에서 새로운 흐름을 창출한 결사도량으로 거듭난다. 이름하여 '봉암사 결사' 가 그것이다.

봉암사 결사는 1947년 성철스님을 필두로 청담. 자운. 우봉스님등 4인이 "전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임시적인 이익 관계를 떠나서 오직 부처님 법대로 한번 살아보자. 무엇이든지 잘못된 것은 고치고 해서 부처님 법대로만 살아보자."는 원을 세우고 결사도량을 찾으니 그 곳이 봉암사였다

.1982년 6월 종단은 봉암사를 조계종 특별 수도원으로 지정하여 성역화 의지를 표명하였다. 1982년 7월 문경군에서는 사찰 경내지를 확정 고시하였다 그래서 희양산 봉암사 지역은 특별 수도원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막아 동방제일 수행 도량의 분위기를 조성하였던 것이다.』

 

 

 

 

 

지름티재로 내려가는 길엔 로프구간도 있고,

 

지름티재부터 희양산까지 봉암사쪽으로 목책이 설치되어 있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지름티재

 

고개 오른쪽(봉암사쪽)에 산막.

먼저간 사람들의 산행기에 의하면 이곳에 스님이 거주하며 출입을 막는 다고 하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고,

등산객 차림한 사람이 앉아 인사를 하며 시에서 봉암사쪽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나왔다며 안전산행하란다.

 

 

 

지나온 구왕봉

 

능선 왼쪽 은티마을

 

 

 

희양산 정상아래 갈림길까지 로프구간이 이어진다.

 

희양산 정상아래 갈림길.

정상까지는 왕복 20분가량 갔다 와야 한다.

은치재부터 이곳까지 중간에 간식을 먹지 못해 무척 힘들게 왔는데, 여기서 10분가량 누워서 쉬고나니 한결 몸이 가볍다.

너무 늦게 진행하여 이화령까지는 어려우니 중간에 은티마을로 탈출하기로 일행과 의견을 나누고 출발.

 

희양산성터

 

시루봉아래 갈림길에서 탈출.

이번 구간은 거리도 길고, 음료부족등으로 이화령까지 진행한 사람은 8명뿐이고, 나머지 인원은 중간에 모두 탈출...

대부분의 대간산행은 은티마을을 기준으로 2회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욕심을 내서 1회로 진행하려던 것이 불발돼 다들 아쉬워 한다.

안내문에 거리와 시간을 정확히 알렸으면 각자 각오와 준비를 했을 터인데, 시간과 거리를 부정확하게 표시하므로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의 준비가 부족했던것 아닌가 생각한다.

다음에 시간내서 잇지 못한 대간길을 잇기로 하고, 계곡에서 씻고 은티마을로 하산.

 

 

 

 

 

 

이화령에서 서쪽 중원대로

 

이화령으로 하산하는 인원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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