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백두대간(왕복)

대간11(우두령-추풍령)

내일보기 2015. 3. 15. 16:37

대전에서 6시 출발하여 7시 35분경 질매재(우두령)에 도착한다.

이번 구간은 23km가량의 거리에 10시간가량 예정하고 출발.

시간대비 거리가 부담 되어 몸이 무거운듯 하다.

 

소 조형물 건너편이 들머리

 

5분가량 오르니 이정표가 나온다.

황악산까지 7km.

 

삼성산과 여정봉을 지나니 눈앞에 커다란 산자락이 보인다. 황악산이다.

오른쪽 형제봉아래 바람재까지는 아직 눈과 얼음으로 조심히 내려가야한다.

 

바람재에서 뒤를 돌아보니 이미 해가 보인지 한참(am9:18)인데 달이 보인다. 저달도 나처럼 게으른 모양이다.

 

바람이 많아 바람재라 한다는데, 기후탓인지 오늘은 바람이 별로 없다.

 

힘겹게 황악산에 오른다. 같이 찍은 사람은 산악회 회장.

출발한지 2시간 15분 황악산 정상석을 본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직지사 아랫마을 김천시 대항면이 보인다.

 

 

황악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간간히 눈과 얼음이 있어 조심스럽다.

중간에 있던 이정표에는 직지사와 여시골산이 같은 방향이었는데 천덕산아래 안부의 이정표에서 방향이 갈린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운수암을 거쳐 직지사로 내려가는 길.

 

 

 

 

여시굴지나 뒤돌아본 황악산

 

 

괘방령 내려가는 길

 

12시 못돼 괘방령에 도착.

여기서 점심을 먹고 길건너 가성산으로 간다.

 

괘방령 안내판에

이곳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지역으로 조선시대부터 掛榜嶺(걸괘,패방,재령)이라 불리웠는데, 이고개를 넘어 과거를 보러 가면 급제를 알리는 방이 붙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앞으로 가야할 추풍령이 국가업무 수행에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던 관로였다면, 괘방령은 과거시험 보러 다니던 선비들이 즐겨 넘던 과거길이며, 한성과 호서에서 영남을 왕래하는 장사꾼들이 관원들의 간섭을 피해 다니던 길이란다.

과거보러 다니던 선비들이 추풍령을 이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는 속설때문인가? ㅎㅎ

 

괘방령에 내려서서 오른쪽으로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왼쪽사진)이고, 왼쪽으로는 충북 영동군 매곡면이다.

 

 

가성산 오르는 길에 다리에 쥐가 날듯 하다.

잠시 쉬며 다리를 풀어주고

 

 

 

 

식후라 가성산 오르는 길이 무척 힘들었고, 2번가량 쉬며 눌의산엘 오른다.

 

눌의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추풍령면 일원이 보인다.

 

정상에서 왼쪽 하산로로 내려서면 보이는 참호

 

초반 하산길은 급경사

 

마을길로 내려서기전 생태조사용 카메라.

 

 

경부고속도는 아래 지하통로를 지나고,

 

비닐하우스가 있는 마을길을 거쳐 경부선 철로도 지하차도를 기나게 된다.

 

 

지하차도에서 올라서면 왼쪽 추풍령삼거리방향. 오른쪽 연하식당쪽으로 진행

 

 

 

긴장하며 시작한 이번 구간은 8시간 50분가량 걸려 힘겹게 마무리한다.

그간의 겨울산행과 달리 날씨도 포근하고 힘겨워 얼굴에 흐른 땀이 말라 허연 소금으로 변하는 꽤재재한 모습이었는데...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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